
내가 나고 자란 고향엔 꽤 유명한 사찰이 있다. 국민학교시절 소풍장소로 자주 갔던 그 사찰은 도갑사인데, 사천왕이 모셔저 있는 절 입구가 국보인 곳이다. 주심포라는 건축기법이라는 데,,, 위압적인 시천왕상이라던가 향냄세 등,, 아무튼 그때부터 사찰의 그 분위기는 영 적응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불교는 우리문화의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종교로 항상 궁금했고 공부의 필요를 느끼고 있었다. 대학시절 맑스-레닌주의자인 나에게 불교서적을 권했던 영문과의 어떤 친구 생각이난다. 책은 고마웠고 그 친구완 잘 지냈었지만, 읽어보진 않았다.
최근 재천대성 손오공이 환생한 삼장을 구하러 하계에 내려온 협객소설을 읽고 불교공부를 좀 도 진지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아무튼 대략의 맥락은 이해했다. 외래종교인 불교는 이미 기득권이 된 도교와 유교의 땅으로 와서 중국화 되었다. 중국불교의 중요한 철학적 개념들, 인과응보론, 윤회설, 신불멸론, 열반론, 정토관념은 인도불교가 아닌 중교불교가 탄생하게 했다.
좀더 깊이있는 공부는 언제하게 될까, 중국책 특유의 동어반복적인 서술이 나를 지치게 한다. 뭔가 다른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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