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메이데이로부터 대체어린이날까지 연휴를 맞아, 수이징팡(수정방)마시기를 위한 요리를 한 번 해 보았다. 

 

주 메뉴는 지난 1월, 구이린여행 때 구매한 라러우(납육)이다(나는 얼마전까지도 나러우가 훠투이를 잘라낸 덩어리인줄 알았다, 완전히 다른 공정을 갖는 다는 걸 구이린여행에서 알게되었다). 

 

요리는 별 다른게 없다. '중국요리 카테고리'가 너무 허전하니 사진 중심으로 올려보겠다. 

 

13.68위안이면, 2,356원쯤되는 '라러우'1팩이다. 이런걸 5팩쯤 사왔는데 이게 마지막이다. 지난 4번의 노하우가 담긴 요리다. 

 

일단 얇게 잘라줘야되지만, 능력이 안되니 대충자르고,,,, 대신,

 

한번 더 썰어줍니다. 그리고 비계 부분은 따로 떼서 볶을 때 기름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죽순을 구할 수 없어) 마늘쫑(총각)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줍니다. 메인 야채입니다.,,

 

 

이렇게 먼저 살짝 데쳐줍니다. 

 

 

그리고, 당근.

 

 

그저 냉장고를 비우기 위한 고추 약간..

 

 

당근이 부족하여 2개더,

 

 

길게 썬 당근과 라러우 기름부분부터 볶습니다. 

 

 

적절히 볶아준 뒤, 마늘쫑을 같이 볶아줍니다. 

 

 

그리고 라러우를 넣고, 중국간장, 고추기름 등 중국 것들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마지막 고추를 넣어주고, 안성된 후 이동을 위해 그릇을 담아보았습니다. 

 

네, 맛은 제가 만들어서가 아니라, 수정방에 어울리는 안주가 되었네요.

'이 또한 지나 가리라.' 지나고 보네 이 시절을 추억할 수 있게되었다. 참, 인간이란 동물은...

물론 노주노교 이곡은 아직도 뛰어난 가성비를 지닌 바이지우이지만, 나의 송도생활을 버티게 해준 보물이었다. 

이 시절엔 125미치 한 병을 마셔야 잠에 들 수 있었다. 

괴롭더라도, 괴롭지 않더라도, 충분히 선택할 가치가 있는 좋은 술이다. 

그러나 이즈음 나의 바사모 아이디는 '송도시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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