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다녔던 국문과 수업중에 음운학 이런 과목이 있었던 거 같다. 결론은 이 수업을 듣지않았다는 것이다. 아마도 전공수업이었는데도 말이다. 우선 나는 시를 쓰기위해 그 과로 갔고, 시보다는 '가투'에 몰두하고 있었다.
세월이 흘러 문화인류학과 석사과정에도 언어인류학이라는 세부분과학문이 있었다. 아마 선택하지 않은 과목이었다. 궁금하기는 했지만 음운학의 그 이해불가한 규칙들은 '시인지망 문청'에겐 너무 어려운 분야였다. '공부 좀 해보려'했던 문화인류학에서도 마찬가지..
최근 나는 '말', 특히 개념을 분명히 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공부자께서도 '명분을 바로세우는 것(정명)'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하시지 않았는가, 'ACC'와 '아시아문화전당'이 같은 곳이라고는 나는 생각할 수 없다. 때문에 언어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일본어 특유의 어투가 살아있는 번역이 웬지 친근했다. 일본 아니매를 꽤 즐겨보았던 경험이 새록새록 거린다고나 할까,,, 이런 번역이 학문에서도 가능한지 약간 궁금해지기도 했다. 아무튼,
이 책을 즐겁게, 줄기차게 읽어내려간 나에게 놀랐다. 사회언아학자의 글을 읽었으니 이 페이스로 언어인류학에 도전해야만 옳았겠지만, 책을 고를 수가 없다. 일단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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