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20여분 배로 바다를 건너 우리는 대만령 진먼다오에 도착했다. 샤먼에서 진먼다오로 가기위해서는 우리는 출국, 입국절차를 밟아야 한다. 놀랍게도 과거 적대관계에 있던 중국인들은 그냥 마실가듯이 진먼다오를 간다. 옛날에는 진먼다오에서 샤먼은 장보러 다니던 곳이었고, 이런 관계 때문에 뜻하지 않는 이산가족이 발생하기도 했다한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너무나 익숙하고 이해가되는 분단국가의 국민인 나,,,
간단한 입국절차를 거쳐 처음 마주한 진먼다오의 출입국관리소가 있는 건물.
먼저 진먼다오 주민들의 생활을 둘러보기로 한다. 특히 '민가'풍의 건물들과 화교자본으로 세워진 민+서양식 건물들을 눈여겨 봐야한다.
이런 화교자본으로 세워진 초등학교 건물이 바로 민+서양식 건물이라 하 수 있다. 그러나 이 서양식이라는 것이 보통 식민지 동남아의 것들을 모델로 했기 때문에 이 조합을 민+서양+동남아 스타일이라고 불러야하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보는 중이다.
이제는 박물관인 초등학교 교실에서 단체사진 한 번 찍고 가자.
순수한 '민가'풍 집이랄까,,
크게 성공한 화교출신들은 고향에 이런 집들을 짓는다. 본체건물옆의 길쭉한 탑같은 창고는 도적에 대비한 피난처로 이곳에 귀중품과 사람이 피신한다. 본체와 이곳은 비밀루트로 연결되어 있으며 본체에는 이미테이션들로 꾸민다고 한다.
우리 부부는 잠시 이집의 주인이 되어 아래것들을 훈육하고 있다.
이런 천사의 문양에서 서양풍을 뚜렷이 느낄 수 있다.
드디어 진먼가오량을 생산하는 진먼주조창1공장에 도착했다. 나에게는 평생의 숙제같은 방문이다.
지금은 수원이 말라 제2공장에서 주로 제조하지만(그물은 중국 본토로부터 온다), 아직 1공장에는 발효창고들이 있어 술공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술담그는데 사용된 옛 우물터.
그리고 진먼가오량지우의 모든 상품이 진열되어 있는 이곳에서는,
시음이 가능하다. 나는 이곳에서 4잔을 마시고, 바이지우술잔을 2박스(12개)샀다. 그리고 기념품으로 술잔 2개를 더 챙겼다(주머니에).
중국에서 술을 사올 때 나는 가능하면 대용량의 병을 구입한다. 외국술 반입 기준이 1병으로 되어있다(물론 양은 1리터로 제한되어있다). 때문에 가능한한 큰 용량을 구입한다. 걸리면(그런적은 없었지만) 1병이라고 해서 1병만 산거라고 우기려고 한다. 용량은 몰랐다고 하면서,,, 이런 수법이 통할까,, 다음날 나는 이 술을 사게되고 무사히 귀국했다.
이분이 바로 금문가오량지우를 만드신 분,, 그러나 곧 군발이들에게 공장을 빼앗기게 된다(금문고량주가 58도인 이유는 순전히 군바리들 때문이다, 어디에서나 군바리들은 독주를 즐길 수 밖에...,), 그러나 그것은 전화위복이되어 대만술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었고, 그 수익의 일부는 진먼다오주민들에게 돌아간다.
때문에 그분의 이런 기념관도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분과 나.
이제부턴 본토와의 전쟁을 대비한 군사시설들을 둘러 볼 예정이다.
대만 본토에서 보급선, 등등이 본토의 대포를 피할 수 있도록 바다와 연결된 바위굴, 대단하다 군발이 정신, 그러나 굴을 파는데는 진먼다오주민들이 강제동원됐음은 당연한 사실,,,
아무튼 샤먼에서의 폭격을 피해 이곳까지 배가 들어왔단다.
그리고 파인애플 챠오판(볶음밥)등 과일베이스의 자연식을 먹었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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