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았다. 

옮긴이 심규호의 많은 번역서를 읽었다. 대부분 만족했고, 알라딘의 추천과 옮긴이에게 속은 셈이다. 

끝까지 읽어야할 이유를 찾기위해, 부르르 주먹을 쥐여가며 '서문(42쪽까지)'을 읽은 후, '역자후기'를 읽고 옮긴이의 곤혹스러움을 느꼈다. 

 

마오주의가 70년대 이후 전세계의 '반란'운동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면, 1980년대의 남한에서는 왜 존재감이 없었던 것일까, 서문을 읽으면서 줄곧 생각했다. 항미원조전쟁으로 북한을 구원하기까지 했는데, 왜 북한은 '마오주의'가 아닌 '김일성주의'의 나라가 된 걸까? 안궁금했다. 

우리에겐 '마오주의'는 잡탕으로 인식되었을 뿐이었는데,,, 물론, 영향은 있었지,,, '전형성'이라든가, '연안문예강화'는 두고두고 읽었었으니,,,

 

아, 차라리 노골적인 '반중', '반공'이 낫지, 수많은 수사로 범벅된 '모욕'은 견디기 힘들지,,,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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