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의 이부부가 들어보이는 문서는 아마도 집문서일 것이다. 이 책은 법의 관점에서 중국사회의 변화에 향촌사회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밝히는 조금은 독특한 민족지라 할 수 있겠다. 법을 공부한 분들에게는 낯설겠지만 인류학도인 나에게는 너무나 재미있는 소재였다. 아, 이렇게 접근할 수도 있구나. 아무튼, 작은거에도 꼼꼼한 중국인들에게 감탄했달까...

장리자, 중국만세! 중국식 사회주의의 위대함을 보라 , 현암사(2011, 536쪽)



동시대 중국여성노동자의 일상탈출기



제목을 '동시대 중국여성노동자의 일상 탈출기'라고 붙이고 나니, 책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를 다 마친 기분이다. 

'중국만세'는 반어적인 수사다. 사실 난 중국을 좋아한다. '친중파', 이런 식으로 불릴 수 있겠다. 중국이 많이 궁금한 나에게 나의 동시대, (지은이 장리자가 64년 용띠이니 말띠인 나와는 동시대라 불릴 수 있겠다) 중국인의, 이제 서구화된 시선을 갖게 되었지만, 의 삶을 살피는 것은 무척 즐거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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