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더 지난 안토니오니 특별전에서 어떤 영화평론가가 이 영화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4시간짜리 다큐멘터리 <중국>에 나오는 풍경은 아무것도 없는 삭막한 사막의 풍경과 별로 다르지 않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33293) "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207분이며, 사막이 지루하다고 얘기한다면 이해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 사막은 전혀 지루하지 않을 수 있다. 도리어 너무나 흥미로워 사막의 본질이 무엇인지 궁금해할지도 모른다. 나는 그 평론가가 이 영화를 진지하게 보지않았다고 확신하겠다.
내 생각은 이렇다.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겐 프로파간다로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에겐 서구의 무심한 시선이 불쾌했을 것이다. 나는 이 사이에서 갈팡질창했다. 그럼에도 안토니오니의 인류학적 시선이랄 수 있는, 중국인의 눈동자를 오래동안 쫓음으로서 그들의 생각에 닿으려고 하는, 카메라에는 동의했다. 그렇다, 중국'인'을 봐야 중국을 알 수 있겠지.
모든 재현은 한 단면에 대한 것임을 또 확인한다. 아직 문화대혁명의 와중에서 문화대혁명의 흔적을 찾는 내 시선도 썩 동의하지 못하겠다.
이런..
< 덧붙임, 2019년 3월 20일 >
그리고 이런 영상을 보게될 줄이야, 안토니오니의 '중국'에 출연한 중국인들을 찾아다니며, 중국의 발전을 돌아보는, 국영방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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