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변명이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몇년동안 나는 '픽션'을 보고나, 읽는데 어려움을 느꼈다. 물론 나의 증상은 쟝르소설, 특히 협객소설(무협)에는 해당하지 않는 특이 증상이었는데, 어느 독서광의 책을 보니 이런 증상이 독서관들에게 한번씩 발생한다고 한다. 그래서 기다렸는데 기다리면서도 이게 과연 나을 수 있는 '증상'인지 의심스러웠다. 

 

중국에 대한 '기초학습'은 어느정도 끝났다고 느끼게 되니, 극영화 보기도 가능해졌고, 이제 소설로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되었다. 이 블로그에도 "중국 소설을 읽다"라는 카테고리를 만들게 된 이유다. 

 

어느 블로그에서 하오징팡의 '접는 도시'에 대해 언급했다. 몇몇 신문서평에서는 중국의 도시문제에 대한 어떤 의미를 읽어내고 있었다. 과한 해석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중국 소설속으로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그런 각오로 만든 카테고리닌까,,,

 

발상들은 익숙했다. 에반게리온의 '제4 도쿄'는 사도가 급습할 때 땅속으로 숨는다. 

전후를 살펴봐야 겠지만, 현의 노래는 류츠신이 생각났다.

삶과 죽음은 동방고대설화의 흔한 아이디어다. 

그럼에도 재밌게 읽었고, 글항아리의 묘보설림 시리즈의 책들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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