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심장은 강하지 못하다, 한 때 펄떡거리며 뜨거운 피를 뿜은적도 있었겠지만, 차갑게 식었음을 안다. 그래서 강한심장이 필요한 소설이나 극영화는 피하려 애쓰고 살았다. 피가 차갑게 식은 후부터,,,

 

다시 심장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 책읽기가 늦어졌다. 그러나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독서는 의식을 치루는 것으로 대충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열흘쯤 심장을 가다듬은 후 단숨에 마무리했다. 

 

옌롄커의 소설은 처음이다. 대신 그의 '나와 아버지'라는 산문을 읽었다. 아직 말끔이 치유하지 못한 '픽션공포증' 때문인데, 아마 딩좡몽으로 어느정도 치유되었달까, 설마 이보다 더 강한 심장을 원하는 글이 있을까?

 

허난을 떠 올리면 정저우공항에서 우리부부에게 한시간 이상 붙잡혀 비행기표 문제를 해결해주었던 정저우공항의 인턴여대생이 생각난다. 연락처와 이름마저 물어보지 못했던,,, 바보같았던 배낭여행시절의,,,

 

그리고, 중국의 전라도... 그런 이름을 얻게된 매혈의 고향, 

 

다시 꼭 허난에 가면, 그 마을 언저리에 가게되면, 옌롄커와 허난농민의 삶에 대해 경의를 표하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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