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읽은 소동파평전은 '임어당'이 쓴 것이었다. 임어당이라면 소시적 교과서에서 본 인물이니 기본적인 신뢰를 갖고 읽게되는것이 중국을 잘 몰랐던 시절의 내 독서였다. 소동파시대와 양안석의 시대가 겹치고, 구법파로 분류되는 소동파이니 왕안석이 언급되지 않을 수 없다. 이상한 느낌이 많이 남은 책이었다.  그 이유를 신중국 성립기 임어당의 행적을 알고나서 이해가 되었다. 그는 왕안석에게서 마오쩌뚱의 그림자를 읽어낸 분이셨다. 

 

몇권의 송나라 관련 책을 읽으면서도 왕안석에 대해 살펴볼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나에게도 깊은 편견이 남아있었던 것인가,...

정치투쟁과 사상투쟁에서 패배하면 승자의 역사에서 그들 역적으로 기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사마광과 성리학무리들,,,, 

 

일본교양서의 수준에 대해 또 한번 놀라게되었다. 

 

왕안석에 대한 더 많은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는 책읽기였다. 어떤 책이 적당할 지  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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