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선배에게 샤먼과 진먼섬 여행을 제안받고 흔쾌히 동행하기로 한 것은 전적으로 진먼까오량주 때문이었다. 샤먼은 지난해  나영석피디의 신서유기를 통해 한번은 가봐야할 중국여행지가 되었기 때문에 이 두지역을 묶은 여행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를 전혀 찾지 못했다. 근데 나중에서야 이번 여행의 주제가 '변경지역'에 대한 탐사여행 이란 것을 알게됐고, 답사전 필독서로 이 책을 소개받았다. 중고책은 찾기 어려워 오랜만에 새책을 구입,,


그러고보니, 모래(23일) 출발하는 산둥여행을 앞두고 읽은 "산둥에서 떠오르는 동아시아를 보다(http://ashestime.tistory.com/104)"와 같은 시리즈로 출간된 책이다.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일까...

전남대 사회학과에서 재직하다 서울대로 옮긴 정근식교수는 연구에 (통상 인류학적 방법이라고 알려진) 질적방법론인 현지조사를 잘 활용하고 있다. 인류학을 공부한 나로서는 왠지 꺼려지는 연구자였다. 그런데,,,


책은 잘 읽인다. 그리고 진먼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해5도를 두고 있는 우리에게 진먼연구의 중요성은 충분이 납득이되었다. 새로운 생각의 지점을 알려준거에 대해서 고마음을 표하고 싶다. 


한가지 불만, 이 책이 논문들을 모은 책이다보니, 진먼섬에 대한 배경지식이 논문마다 반복된다. 지겹다못해 외울지경이다. 연구자들에게는 중요한 업적일텐데 내가 쫌스러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일까,,,, 내년 1월의 진먼-샤먼 여행에서는 진먼까오량에 흠뻑 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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