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놀라운 발견이라고 한다면, 어떤 사람들은 나를 가볍다고 얘기하겠지만, 그것을 무릅쓰고 말한다면, 이 책이야말로, 중국에 대한 온갖 호들갑을 잠재울 수 있는 어메이징한 책이다. 당신이 중국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던 이 책은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라 자신한다. 564쪽에 이르는 긴 글이지만, 절대, 전혀 지루하지 않다, 2015년에 열린책들에서 번역출판된 책은 지난해에 4쇄가 출판되었다. 출판계 사정은 잘 모르지만, 이 정도의 인문학 서적이 4쇄를 발간했다는 것은 충분히 주목을 끌만하다.
그동안 길잡이없이 중국에 대해 독서해 온 나의 무지함이 이런 놀라운 책의 발견을 더디게 했다. 그러나 한편 '발견'의 기쁨도 누리게 되었으니 나름 '독서인'의 즐거움이러고 할수도 있겠다.
중국과 인류학에 관심이 많은 나는 지금 중국인에 대한 탐구에 가장 흥미를 느낀다. 때문에 '저 낮은 중국', '린마을 미야기' 등의 현대 중국인들의 변화에 대한 인식을 따라잡기위해 노력중이다. 이런 노력과 즐거움이 계속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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