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구했다. 어렵더라도 구할 수 있다면 독서인은 행복하다.
몇편의 '처층서사'논문을 모아놓은 이 책은 논문의 성실함과, 여기에서 기인했을 듯한 수준이 다르다. 쉽게 읽히면서도 공부가되는 논문이 다행히 '영화적 재현'에 집중되어있어서 앞쪽의 지루함을 보상받을 수 있었다. 그런이유로 이 얇은 책을 읽는 속도가 나지 않았다(책이 지루하니 잠시 연재중인 카카오스토리의 '격검제'를 따라잡고서야 다시 들었다는 얘기다) .
나는 유투브영화채널에 구입해 둔 지아장커의 영화를 다 보지 못했다. '동'과 '해상전기'같은 논픽션만 가까스로 보았으니 (드라마를 보고 읽지 못하는 이) '병'에대해 언젠가 썼지만, 이제는 고질병이 된 것도 같다. 평생을 데리고 살아야할,,,
철서구는 1편은 구해놨는데 자막싱크가 맞는지 확인해보지 못했다. 리빙의 초기 작품들은 구할 수는 있을지,,, 문제는 중국어인데 당장은 어쩔 수 없고, 그런 어쩔 수 없음이 나를 힘들게한다.
아직 4년이나 남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