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제목을 보고 놀랐다. 도대체 얼마나 절실해야 '사랑한 남자'라 부리울 수 있을까.
중국책을 읽다보면 필연적으로 만나는 사람, 조지프 니덤. 그러나 그의 책을 읽어보진 못했다, 아니 읽을 수 없었다. 그정도가 우리사회의 지적 풍토다. 번역된 몇권의 책은 절판됐거나, (책 값이 부담스러워 중고책을 기웃거리는 나에게도 부담스러워 절망시키는) 이해 할 수 없는 가격이거나, 자의적으로 발췌한 것이 분명한(?) 편저 들만 눈에 띄었다.
그 이전에 사실은 니덤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옛 중국에 대한 애정'인 나에게, 그의 저작에 대한 가이드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이제 비싼 댓가를 치루더라도 그의 (번역된)책을 찾을 것 같다. 그러면 그의 중국을 사랑과 나의 중국 사랑을 비교해 볼 수 있을까...
너무도 흥미진진한 그의 삶 때문에 쉬지 않고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오랜만이다, 이런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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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학계의 거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소설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자서전이나 평전이다. 별 재주 없이 어쩌다 역사라는 분야를 만나서 즐겁게 일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근래에 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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