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책'을 읽다
우샹후이, 배낭에 담아 온 중국, 흐름출판(2012, 380쪽)
취생몽사를 권함
2017. 10. 18. 10:25
부제(거친 세상으로 나가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들려주는 특별한 선물)처럼 이 책은 여행기가 아니다. 아들과 독자에게 주는 가르침은 아들과의 중국여행 중에, 중국과 연관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 책의 특별함이 여기서 시작한다. 중국이 부상하면서 무수히 많은 중국여행기가 출판되었다. 여행기는 여도 제법 읽어보았다고 자부하는 편이지만, 너무 가벼워 허무할지경에 이르는 책들이 부지기 수다. 때문에 '배낭속에 담아 온 중국' 이라는 제목은 '회수를 건넌 귤'이 된 셈이다. 한국에선 너무 진부한 제목이 되어 버렸다. 나도 몇번 망설이다 구입한 책이니 일반 독자들의 손길을 받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이 작가의 다른 저작에 대한 관심이 갔지만 한국어로 출간되기는 불가능하겠다고 생각한다. 기본이상은 팔려줘야지,,,(17일 읽고 18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