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책'을 읽다
펑위주니, 정설명청구대기안, 에쎄
취생몽사를 권함
2017. 9. 3. 20:20
지은이는 이 책을 "역사적 사건들을 더욱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설명함으로써 ... ' '중국의 전통적인 법률문화와 법률제도의 특색을 더 잘 이해하고, 오늘날 법률제도를 확립할 때 이 사건들과 인물들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기를 저자로서 바라 마지않는다.' 고 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이 책은 '명청시대 형벌의 잔혹사'라는 부제를 멋대로 붙여 "십족을 멸하라"라는 선정적인 제목으로, 원래 책에 수록된 2가지의 '기안'사례를 뺀채, 저자의 의도를 매우,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출판하였다.
봉건시대 중국에 대한 편견과 왜곡을 서슴치 않았을 뿐더러, "중국 현대 법학자가 다시 들려주는 명쳥시대 7대 잔혹 사건의 재구성"이라는 선전문구까지 붙여놓았다.
나는 저자의 머리말을 읽으면서, 책의 제목과 부제 등과 너무 이질적이어서 의심스러운 마음에 책의 원제목(중국책의 제목)을 찾아보았다. "정설명청구대기안"이라는 책명은 아주 작았지만 발견할 수 있었다.
책은 나에게 충분히 흥미로웠다, 때문에 번역자와 출판사에게 책임을 묻고자 여기에 기록으로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