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정승 역음, 중국문화사, 문화발전소-지식과교양

공자, 최후의 20년이라는 멋진 책을 쓴 대만학자 왕건문의 소개로(정확히는 그 책에 언급된 것을 힌트삼아 검색 끝에 구입) 읽은 책이다. 

알라딘에 검색할 때, 같은 제목의 2권의 책이 검색되었는데, 정말이지 나는 이 책이 다른 책이라고, 배달되어 올때까지 믿고있었다. 

도대체 이 두책이 출판사 말고 무엇이 다른지 탐구하기 위해, 지식과 고양판으로 150여페이지를 그리고 나머지를 문화발전소판으로 읽었다. 

결론은 이렇다, 지식과 교양판에는 '대만의 경험'이라는 챕터가 빠져있다. 몇몇 조사 등이 바뀐 것 외에는 딱히 수정판이라고 할 수도 없다. 문제의 대만 챔터만 빼고,,,  대만학자들의 글이니 1949년이후의 대만에 대해 서술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불가피해 보이지만, 본토와의 관계(?)를 생각해서일까, 개혁개방 시기까지 다룬 것을 보아서는 그것도 아닌것 같은데 아무튼 이해가 완된다. 그럼에도 난 대만챕터를 읽게되었으니 딱히 불만은 없다고 해야할지,,,

그동안 손에 잡히는데로 잡다하게 읽은 책들을 정리한 느낌이랄까, 이런책을 그동안 왜 생각하지 못했는지, 책장을 열어보지도 않고 지레짐작하는 나의 버릇이 고쳐지긴 힘들겠지,,,

구할 수만 있다면 문화발전소 판을 권한다.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