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책'을 읽다

허쉐펑(김도경 편집번역), 탈향과 귀향 사이에서, 돌베개(2017, 320쪽)

취생몽사를 권함 2022. 7. 6. 22:08

 

 

학술계, 특히 중국 학술계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나로서는 윈테쥔의 학술적 권위(위상)과 그의 주장에 대한 중국내에서의 평가가 항상 궁금했다. 나에게는 너무나 분명히 이해되고 동의되는 바이지만, 그것은 나의 시야가 좁아서, 특히 중국 삼농문제에 대한 공부 부족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삼농문제의 심각성은 중국내에서 공유되는 것이지만, 시진핑주석의 학위논문이 중국 농촌경제문제라지 않는가, 그 결은 다를 수 있고, 실제 이 책을 통해 다른 결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자유주의 경제학자들,,,

 

나에게 중국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던 '백년의 급진'이 이 출판사(돌배게) '현대 중국의 사상과 이론'의 첫번째 책이란 것을 발견했다. 참으로 원테쥔의 "삼농과 삼치(2020, 진인진)"와 함께 읽으면 안성마춤인 그런 책이다. 윈톄쥔이 미쳐 말하지 못한 날것의 삼농 문제에 대한 답을 알려준다. 다만, 허쉐펑의 본격적인 학술저작이 아닌, 단편적인 글들을 한국에서 에디트한 번역서라 그의 생각의 전부를 보게된 것 같지는 않다, 뭔가 2%쯤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나로서는 그의 "신향토중국(폐이샤오퉁의 향토중국은 인류학도의 교과서다)"의 번역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