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책'을 읽다

현실문화연구 편, 지아장커 중국 영화의 미래, 현실문화연구(2002, 280쪽)

취생몽사를 권함 2022. 4. 23. 08:44

그의 영화는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것은 마음의 병으로, 병의 원인은 서계와의 불화이니 완치를 장담할 수 없다. 오래전에 이런 증상을 알았던 독서인을 알게되었는데 그가 이 병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세월이 역이 되지 않겠나, 생각해본다. 

 

아무튼 이런 허위는 사실 짜증이다. 2002년의 주장이니 돌이켜서 2022년 중국 영화에서 지아장커의 위상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지아장커에게 하는 얘기는 아니다. '역사'를 고려하지 않는 세간의 얼치기들에게 하는 말이다. 

 

누군가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이 세계라면, 그런 미래에 어떤 전망을 기대할 수 있겠나. 비관주의자는 '갈게 보자'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옛날부터 'KINO'의 인터뷰'만'을 좋아했고, 즐겨 읽었다. 즐거운 한편, 심지여 '스틸하우스'조차 없던 그의 인터뷰는 겉돌았다. 한국 사람들은 '빨리빨리'다. 그에게 약간의 시간을 배려하고, 이런 기획이 되었으면 어땔을까, 물론 알 수 없고 그런 과거를 거쳐 우리가 살고 있는거니까...

 

그래, '현실'적인 분들은 이렇게 말하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