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책'을 읽다

구노미키, 중국의 불교미술, 시공사(2001, 192쪽)

취생몽사를 권함 2019. 12. 17. 17:48

이것도 뭔가 사대주의 같긴한데, 어떤 책을 고를 때의 선호가, 중국인저작-서양학자저작-일본학자저작-한국학자 순이다. 중국에 대한 글쓰기에 대한 기호일 뿐이지만, 스스로 '사대'아닌가 생각하곤하니 몸에 벤 '애국주의'가 무섭긴하다. 

 

아무튼, 불교문화와 관련한 저작들은 일본연구자들로부터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일본문화의 특징이 반영된 것이겠지, 아무튼 다양하고, 쉽게쓰고, 많다. 

 

이 책에도 곳곳한 등장하지만, 2미터가넘고 간혹 3미터가 넘는 석조불상을 여럿 훔쳐갈 생각을 하는 식민주의 문화수탈자들이 일본이다. 뭐, 일본만은 아니지, 전세계 곳곳의 수장고를 채우고 있는 중국약탈문화재들을 생각하면 화가난다. 

 

내가 곧 중국에 방문하여 찾아볼 수 있는 불교미술품들이 제국주의자들이 훔쳐가지 못한 작품들이라 생각하면 말이다. 

 

곧 사천을 여행할 예정인데, 사천대학내 박물관을 알게되서, 그리고 양귀비와 얽혀있는 현종의 도망이 한 지역에 엄청난 문화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알게되어(러산의 대불 등), 그런 역사적 배경을 알고가게되어 고맙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