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책'을 읽다

가오홍레이, 절반의 중국사, 메디치(2017, 1044쪽)

취생몽사를 권함 2019. 9. 29. 12:17

중국의 역사를 한족만의 역사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을까, 우리는 오래전 교과서에서부터, 흉노니, 거란이니, 말갈이니 함께 언급되지 않았던가. 맞다. 그러나, 비한족 민족들은 항상 야만, 침략, 약탈의 아이콘들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비한족 특히 유목민들과의 투쟁은 (위태로운 변경 등등) 여러 책들을 통해 어느정도 교양이되어 있던차라 너무 두꺼운 이 책에 쉬 손이가지 않았다. 일단 궁금해서 펼쳤다가 끝까지 읽게 되었는데, 처음엔 역사적인 검증이 된 서술인지에 대해 궁금했었다. 신화나 전설같은 이야기들을 역사와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인류학도로써 이것들이 함께 이야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별' 이후에만) 그러나 읽을 수록 문제가 될 수준이 아니라 안심했다. 


오래전에 구입한 '중국민족지 전3권' 과 나란히 참고하면 좋을 교과서를 갖췄다. 2권쯤으로 나눠 출판했으면 좋았겠다. 무게가 궁금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