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책'을 읽다
쉬즈위안, 한 유랑자의 세계, 이봄(2018, 456쪽)
취생몽사를 권함
2019. 6. 26. 21:40
쉬즈위안의 '독재의 유혹'을 읽고 쓴 감상평을 꺼내 보았다(https://ashestime.tistory.com/56). 글에 있듯이 나는 현대 중국에 대한 판단을 항상 유봏하는 중이다. 그런데, 다시 쉬즈위안을 읽게되었다.
쉬즈위안의 '독재의 유혹'을 읽고 쓴 감상평을 꺼내 보았다(https://ashestime.tistory.com/56). 글에 있듯이 나는 현대 중국에 대한 판단을 항상 유봏하는 중이다. 그런데, 다시 쉬즈위안을 읽게되었다.
아마도 위치우위를 기대했었던 거 같다. 그렇다면 그 기대에서 그리 멀리가진 않았다. 1편은 왠지 즉흥적인 거 같다. 맥락없는 글들을 모아 억지로 꿰맨 책이라고 할까, 2부는 중국을 벗어나서 중국을 들여다보는 컨셉이라 훨씬 밀도가 느껴졌다.
그러나 그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잡기 어렵다. 쉬즈위안은 자신의 나라를 어떻게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 또는 무엇을 사랑할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나로 말하자면 나는 중국의 과거를 사랑하는 듯하다. 이미 지나버렸기에 이 사랑은 댓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런대로 즐거워서 그의 다른 책을 찾아 볼 생각이다. 일단 미뤄둔 독서로 돌아간 후에...